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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뉴욕 증시, ECB 통화정책 앞두고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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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현지 시각)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 부양책 도입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73.92포인트(0.28%) 상승한 2만6909.4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03%) 오른 2979.3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8포인트(0.04%) 하락한 8084.16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비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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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주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9일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이행조치 분야에서 최소한 개념적인 합의는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협상을 이어가기를 원한다는 것은 선의의 신호이며,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여기에 미 상무부 압류 통신장비 반환 조치에 따라 지난 9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철회했다. 화웨이의 소송 취하가 양국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미국에 추가 관세 유예나 화웨이 제재 완화에 나설 경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2일 결정되는 ECB 통화정책과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 완화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예금 금리가 1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ECB가 금리를 20bp 내리고 양적완화까지 실시할 것이라는 이전 전망보다는 기대가 좀 줄었다고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25bp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들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놔 주가를 이끌 것이란 기대는 다소 시들해졌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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