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은 인천·경기로, 나경원은 광화문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손 피켓을 들고 대화하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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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이 추석 귀성인사까지 건너 뛰고 조국 법무부 장관 겨냥, 장외투쟁에 주력할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오전부터 인천 부평을 시작으로 경기도 수원, 분당에서 잇따라 장외투쟁에 돌입한다. 전날 서울 신촌과 강남 등지에 이어 강행군을 계속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후 저녁에는 황 대표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각각 1인 시위에 나선다.
예년 같으면 당 지도부가 서울역 등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당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는 귀성인사를 하겠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는 셈이다. 그만큼 조국 사태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당의 이같은 장외투쟁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어진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오는 12일과 14일 각각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추석 밥상머리 민심에 '조국 임명 강행'이라는 화두를 던져 조 장관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는 한편, 향후 정부·여당과의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대회'에서 "한달 간 청문회를 통해 너무 많은 조국의 범죄가 드러났다"며 "범죄 의심이 아니라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증거 인멸 시도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조국을 임명하지 말라는데 (문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했다"며 "이제 좌파 폭정을 우리가 온 힘을 다해 막아내야 한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서) 내려오게 하고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들은(정부·여당) 거짓말을 하고 물타기를 하며 (한국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검찰을 권력통제 수단으로 삼아 신 독재국가를 완성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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