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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지난달 발생한 대여 및 렌트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상생활 중 많은 부분에서 자리 잡아가는 구독 경제 모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1일 1372소비자상담세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를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했다.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6만2965건으로 지난 7월에 비해 12.1%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도 12.8% 줄었다.
품목별로 전년 동월 대비 '승강 설비', '공연 관람'의 증가율이 높았으나 승강 설비는 동일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의 배상기준 문의, 공연 관람은 입장료 환급 지연 등 집단 분쟁 조정 개시에 따른 단순 절차 안내와 같은 문의가 많았다.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대여·렌트 서비스 상담이 72.7% 증가했으며 음식 관련 서비스 부문도 19.4% 늘었다. 대여·렌트 서비스의 경우 음식물 처리, 침대 및 매트리스, LED 마스크,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 계약 관련한 상담과 품질과 관련한 불만이 주류였다.
음식 관련 서비스는 포장·배달음식 내에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식사 후 부작용, 배달 대행서비스에 관한 불만 등이 많았다. 지난달 결국 콘덴서 자동 세척 모델에 관해 무상 수리가 결정된 전기의류건조기는 전년 동월 대비 상담 건수가 1946.9% 증가했다. 상담 내용 역시 대부분이 전기의류건조기 자동세척 기능 품질 관련한 문의였다.
지난달이 여름 막바지였던 만큼 에어컨 품목이 지난 7월 대비 상담 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7월 1629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지난달 20006건으로 23.1% 증가했다. 상담 내용은 에어컨 설치할 때 과다한 설치비를 요구하거나 출장비 청구, 배송 지연, 소음 발생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8035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930건(27.1%) 50대 1만845건 순이었다. 여성 소비자가 54.4%(3만4235건)로 남성 45.6%(2만8730건)보다 8.8%p 많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1만9367건, 30.8%), '계약해제·위약금'(1만2389건, 19.7%), '계약불이행'(8982건, 14.3%)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4.8%를 차지했고, 일반판매(3만4159건, 54.3%)를 제외한 판매 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만5746건, 25.0%), '방문판매'(2344건, 3.7%), '전화권유판매'(1915건, 3.0%)의 비중이 높았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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