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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아이폰11, 6만원 싸졌다…애플 "삼성·화웨이보다 훨씬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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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 2019' 행사서 공개한 아이폰11. [Tech Insider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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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11'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 2019' 행사를 열고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 모델을 발표했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1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후면 1200만화소 광각과 초광각(120도) 모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부드러운 화각 조절과 4K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빠른 안면 인식과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슬로피' 촬영도 가능하다. 슬로피는 슬로우 모션 비디오와 셀피(셀프촬영) 단어를 조합한 신조어다.

또 '나이트 모드'를 이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곳에 찍듯 피사체의 색감을 살려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퍼플과 화이트, 옐로우, 그린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699달러(약 83만원)부터다. 전작인 아이폰 XR보다 50달러(약 6만원) 싼 가격이다.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 11프로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크기다.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와 1200만화소 광각,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후면 카메라가 특징이다. 색상은 미드나잇 그린을 포함해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뉴 골드 등 4가지며 출고가는 각각 999달러(약 119만원), 1099달러(약 131만원)이다. 아이폰 11 시리즈3종 모두 64·128·256GB로 출시된다.

아이폰11 시리즈에는 모바일 프로세서 A13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A12보다 최대 20% 성능을 개선했다. 실시간 사진·비디오 분석을 위한 신경망 엔진과 초당 1조 이상 연산을 처리하는 머신러닝 성능도 갖췄다. 애플은 시중에 판매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화웨이 P30보다 월등히 빠른 CPU와 GPU 속도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5'와 온라인 게임 구독 서비스'아케이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도 소개했다. 애플워치 5는 전작과 달리 항시 시계 화면이 보인다. 나침반과 긴급전화 기능 등을 새로 추가했고 가격은 399달러(약 47만원)이다. 100여종의 게임을 보유한 아케이드와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한 애플TV+의 월 구독료는 각각 4.99달러(약 5900원)이다.

IT업계에선 아이폰11 국내 출시는 지난해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캐나다와 맺은 2단계 상호인정협정(MRA·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MRA 발효로 해외 제품의 국내 출시가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이 2차 출시국에 포함된다면 올해는 좀 더 일찍 한국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차 출시국의 경우 40~50일 뒤로 이달 20일쯤으로 추정되고, 2차 출시국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예상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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