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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기술주 및 포드자동차의 약세로 고전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3.92포인트(0.28%) 상승해 2만6909.43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도 0.96포인트(0.03%) 오른 2979.39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8포인트(0.04%) 하락해 8084.15를 기록했다.
이날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 대비 각각 1.4%, 0.6%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 SPDR 펀드도 0.5% 미끌어졌다. 전날에도 S&P500지수 기술주 부문도 0.7% 하락해 가장 나쁜 실적을 보였었다. 이날 애플이 월 4.99달러를 받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하자 동종 업종인 넷플릭스의 주가가 2.2%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미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9%로 상승했다.
미ㆍ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다우지수의 4일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 스티믄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중국 측과 지식재산권(IP) 절도와 관련한 이행 강제 조항에 대해 개념적 합의(conceptual agreement)를 이뤘다고 생각한"고 말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압류물 반환 소송을 취하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오는 10월 1일 미ㆍ중 무역협상 재개가예정된 가운데, 양국간 긴장 완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중국이 화웨이 제재 완화 및 10월 1일 예정된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5%포인트) 유예를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12일 새로운 양적 완화 조치를 결정할 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17~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결정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ㆍFOMC)도 주요 관심사다. 시장에선 Fed가 최소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45달러) 내린 5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0.35%(0.22달러) 하락한 6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전격 해임에 따라 이란발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5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1.90달러) 내린 149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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