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립 수호천사어린이집에서 어린이와 학부모,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대공감 송편만들기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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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빠질 수 없는 음식 '송편'.
추석 차례상에 계절의 특식으로 올려야 하는 '송편'은 그 해 가장 먼저 수확한 햅쌀과 햇곡식으로 빚어 감사의 뜻으로 조상에게 바친다는 뜻이다. 앞으로의 가족의 액운을 막고 행운을 비는 의미도 담겨 있다. 설 차례상에는 송편 대신 떡국이 올라간다.
과거 소나무 송(松)에 떡 병(餠)을 써 '송병'으로 불리우다 시간이 지나면서 '송편'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송병'이라는 이름 그대로 송편은 솔잎을 깔고 쪄내는 떡이다. 깨, 콩, 밤 등이 주로 송편 소로 들어간다.
전통적으로 송편을 만드는 법은 쌀을 12시간 정도 불렸다가 방아에 빻은 뒤 체에 쳐서 곱게 내린 쌀가루를 이용한다. 준비된 쌀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하고 소로 들어가는 깨, 콩, 밤, 팥 등을 삶거나 찌고 갈아서 준비해 둔다. 반죽한 쌀로 모양을 만들어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은 뒤 삼베보자기위 솔잎을 깔고 쪄내면 된다.
쌀을 빻고 거르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멥쌀가루를 구입해 이용하면 된다. 뜨거운 물을 이용해 만든 반죽을 가지고 아이들과 모양을 만들어 예쁜 송편을 만드는 것은 명절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모양을 빚은 송편은 찜기나 냄비에 채반을 두고 20여분간 찌면 된다. 떡을 찔때는 끓는 물에 올려서 센 불로 쪄야 한다.
알록달록 예쁜 색을 넣고 싶다면 쑥가루나 치자물, 딸기가루, 계핏가루 등을 이용하면 된다. 단호박, 오디, 녹차가루를 이용할 수도 있다.
찌는 과정을 생략하고 싶다면 찹쌀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전자레인지에 6~7분정도 돌려 반죽을 익힌 다음 송편 모양을 만들어도 된다. 쌀 반죽이 충분히 익도록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해야 골고루 익은 송편을 맛볼 수 있다.
재료 준비마저 번거롭다면 시판 송편 믹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송편믹스는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쌀가루와 색과 맛을 결정하는 음식 가루, 다양한 소들이 들어 있다. 반죽을 해서 준비된 소를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더 편리하게는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 송편 제품도 나와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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