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석 인트로메딕 대표 /사진제공=인트로메딕 |
2004년 설립된 인트로메딕은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 개발, 제조한 캡슐내시경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영상 진단 의료기기인 캡슐내시경, 일회용 내시경, 흡수성체내용 지혈용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인트로메딕은 초당 24장을 고속 촬영한 후 인체통신기술을 활용해 촬영 영상을 고속 전송하는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
캡슐내시경은 알약 모양의 일회용 내시경을 입으로 삼켜 소장 등의 질병을 진단한다. 기존 유선형 내시경에 비해 사용자의 불편함과 위생, 교차 감염 문제가 적은 게 장점이다.
특히 캡슐내시경은 조명, 렌즈, 영상센서 등의 기술뿐만 아니라 배터리 설계, 통신 기술, 영상처리 기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인트로메딕은 올해 7월 기준 191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인체통신기반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 캡슐은 가로 1㎝, 세로 3.1㎝ 크기로, LED 램프와 두개의 전후방 카메라, 코인형 배터리, 자석 등으로 구성됐다. 의사는 수신기를 보면서 몸밖에서 마그네틱 컨트롤러로 캡슐을 조정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인트로메딕은 '인체통신기반캡슐내시경'에 위치 및 자세 제어, 촬영속도 등 특화 기술을 접목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용화되면 소장 진단용에서 벗어나 식도, 위장 등으로 진단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조용석 인트로메딕 대표는 "정밀 제어가 가능한 캡슐내시경을 개발하면 소화기 전 영역의 검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및 유럽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판매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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