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원 구조가 가장 벅차…일생일대의 구조"
구조작업에 참여한 인양업체 '디파이언트 마린'의 팀 페리스 대표는 4명의 선원이 칠흑 같은 어둠과 오븐처럼 뜨거운 온도에서 깊은 물 위로 튀어나온 파이프와 배관이 있는 지옥 같은 조건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구조되는 골든레이호 선원 |
페리스 대표는 한국 선원들이 온도가 섭씨 65.5도에 달하는 선박의 엔진실에서 거의 녹초가 돼 가고 있었다며 구조대원들도 더위를 이기기 위해 얼음을 주머니에 채워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가장 벅찬 구조 작업은 문이 물속에 잠긴 채 통제실에 갇힌 마지막 선원을 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선원은 폭발을 견디도록 설계된 방폭 유리 뒤에 있었고, 구조대원들은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비를 사용해야 했다고 전하면서 "일생일대의 구조"라고 표현했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인양 전문가인 실비아 테부트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들은 밖으로 나올 때 거의 탈진해 있었다"며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선원들이 무더운 기온과 매연으로 가득 찬 기관실 공기를 들이마신 채 어둠에 덮인 거친 조건에서 구조를 위해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골든 레이호를 인양해 옮기는 데 여러 주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브런즈윅 항구는 폐쇄돼 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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