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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시민과 합심 지역경제 회생 올인” [자치단체장 추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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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 / 조선·자동차 산업 붕괴로 위기 / R&D특구·군산형 일자리 추진 / 지속 가능 경제 구조 구축 매진

세계일보

군산시민 여러분, 고향을 찾는 귀성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석은 항상 풍족함으로 가득했습니다. 귀성객들이 고향을 찾을 때 기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고향에서 느꼈던 추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군산은 지역 주력사업이던 자동차와 조선업 등이 붕괴되는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쳤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중국의 금한령에 이어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으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 우리는 뜻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습니다. 어려운 일에 서로 지탱해 주는 것이 가족의 힘이듯 우리 군산시민과 귀성객 여러분이 있어 지금의 군산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군산은 지역경제 침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시민들이 똘똘 뭉쳐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군산사랑상품권’을 도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는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자리했습니다. ‘찾아가는 동네문화 카페’ 사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시민이 함께 모여 큰 호응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지도의 새 판을 짜는 일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산은 대기업, 전통 제조업 중심의 경제를 향후 100년을 내다보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제구조로 차근차근 구축하고 있습니다. 강소연구개발특구, 군산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집적화를 이루면 고용 창출은 물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고향에 대한 추억을 아이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서는 현실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합니다. 군산에는 희망을 찾을 기회가 많습니다.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한데 뜻을 모으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풍성하고 희망이 가득한 군산의 힘찬 미래를 열기 위해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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