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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2019년 수능 응시 54만8734명… 25%는 ‘N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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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줄어 2018년比 4만여명 ↓ / 재학생 수 사상 첫 40만명대 붕괴

세계일보

오는 11월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를 응시자가 54만87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재학생은 줄고 졸업생은 늘어 응시생 4명 중 1명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 수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59만4924명)에 비해 4만6190명 줄었다. 재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5만4087명 준 39만4024명(71.8%)으로, 사상 첫 40만명대 미달을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0년에 출생한 ‘밀레니엄 베이비’가 수능을 치른 지난해를 제외하곤 매년 출생자가 줄면서 재학생 지원자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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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수는 6789명 늘어난 14만2271명(25.9%)으로 조사됐다. 졸업생 지원자 비중이 25%를 넘은 것은 2007학년도(25.8%) 이후 13년 만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졸업생 비율 증가 배경에 대해 “지난해부터 의대 정원이 상당히 늘어났고 서울 주요 대학 중에 정시모집 정원이 늘어난 곳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역별로는 과학탐구 지원자 수가 3만명 이상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올해 과학탐구 지원자는 23만2270명으로, 지난해 26만2852명보다 11.6%(3만582명) 감소했다. 이 소장은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수시 비중이 77.3%로 역대 가장 큰데 과학탐구가 아무래도 높은 등급을 받기가 어렵다 보니 수능 최저 기준을 걱정한 학생이 많은 것 같다”면서 “사탐·과탐을 선택할 수 있는 중하위권 대학 지원자 중에도 사탐으로 돌아선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10명 중 7명 이상(70.8%)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올해도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

영역별 지원자 수는 국어 54만5966명(99.5%), 수학 52만2451명(95.2%), 영어 54만2926명(98.9%) 등이다. 사회탐구 지원자는 28만7737명, 제2외국어·한문 지원자는 8만9410명(16.3%)이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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