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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곽상도 “조국이 자녀 스펙 조작에 적극 관여…청문회서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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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딸(28)의 출생신고를 자신의 부친이 했다는 발언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사진)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조 장관이 직접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는 조 장관의 딸이 2011년 KIST에 인턴십 허가를 신청하면서 낸 기본증명서라는 게 곽 의원 측 설명이다.

당시 7월18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발급받은 기본증명서에는 출생장소로 ‘부산직할시 남구 남전동’, 신고인은 ‘부’(父)로 기재돼 있다는 것.

출생장소로 기재된 남전동은 남천동을 오기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일자란에는 해당 날짜가 없이 숫자 ‘1’만 기재됐다고도 했다.

또한 신청인 성명란에는 ‘조국’이라고 적혀 있어 조 장관이 딸의 기본증명서 발급을 직접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곽 의원은 전했다.

곽 의원은 “조 장관 자녀들의 경력 대부분이 허위와 과장이며 심지어 본인과 배우자가 아들·딸의 스펙 조작에 적극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직하게 노력하는 청년과 평범한 부모에게 조 장관이 법을 지키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한 데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조사 여부에 따라 국민 심판대에 검찰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지원했던 2014년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기존 1991년 2월에서 같은해 9월로 변경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생년월일이 빠를수록 의전원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에 편법으로 출생날짜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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