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장관 가족 수사하는 검찰…원칙 강조 한편 반발 기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찰, 조국 장관 임명 후 공식 반응 안 내

일부 검찰 관계자 "정권 시그널" 반발도



[앵커]

이렇게 풀리지 않은 의혹을 남긴 채 조국 법무장관이 취임을 했고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장관이 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을 검찰에서는 얘기하고 있는데, 글쎄요. 이런 표현은 좀 너무 나간 것이다라는 진단도 있기는 있습니다. 대검찰청 연결해서 검찰 쪽 분위기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먼저 검찰 반응이 어떤지 궁금한데. 장관 임명 직후에 검찰 내부는 어떤 분위기였습니까?

[기자]

오늘(9일) 오전 청와대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부터 검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공식 발표가 나온 이후에 검찰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원칙대로 한다"며 "장관이 됐다해서 수사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검은 일선 검찰청이 외압을 느끼지 않고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장관 임명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혹시 장관 임명을 불편해하거나 반발하는 기류는 없습니까?

[기자]

물론 수사 원칙을 강조한 신중한 반응도 있었지만 내부에서는 다소 격앙된 분위기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조 장관을 꼭 임명했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을 둘러싼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것 자체가 정권 차원에서 검찰의 수사 방향에 신호를 준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 드렸지만 오늘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는 대검 지휘부하고 서울지검장 등이 불참했습니다. 이거는 법무부에서 참석 범위를 정한 것으로 이렇게 아까 신아람 기자가 보도를 해 드려서 그에 대한 검찰 쪽의 반응은 따로 듣지는 않겠습니다.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를 하겠다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진행이 되어야 된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에 대한 기사가 일부 언론 매체에 나왔는데 확인해 보니 오보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재판에 넘긴 정 교수를 최대한 빨리 불러 조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 펀드 운용사 대표에 대한 결과가 앞으로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병현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박병현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