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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고용보험 가입자 9년여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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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4만여명 늘어 1375만명대/ 6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폭 유지

세계일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9년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75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만5000명(4.1%) 증가했다.

2010년 5월(56만5000명) 이후 9년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3월(52만6000명) 이후 6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 중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 정책의 영향이 가장 크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도 석 달 이상 일하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되도록 가입요건을 완화했다. 서비스업과 여성, 50세 이상을 중심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93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만2000명(6.0%) 늘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33만5000명 증가해 남성(21만명)보다 증가폭이 컸고,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40만5000명 증가했다.

구직활동 기간 실직자에게 지원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725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7589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 1∼8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모두 합하면 5조5412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8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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