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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명실상부 '5G 리딩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9일 KT 5G 뉴스레터 '매거진5'는 독일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가 최근 발표한 리포트를 인용해 삼성·LG전자, KT 등 한국은 2784건의 5G 관련 패밀리특허를 출원해 이 중 2220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출원 대비 승인건수는 80%에 달한다.
반면 화웨이, ZTE 등을 앞세운 중국은 총 4358건의 특허 출원 중 18% 수준인 765건을 승인받는데 그쳤고, 일본은 701건을 출원해 407건을 승인받았다. 이는 한국이 중국, 일본과 비교해 압도적인 5G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패밀리특허는 자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에 출원돼 보호받는 글로벌 특허를 말한다. 다시 말해 여러 국가에 하나의 특허가 출원되는 경우 자국에 출원한 원출원(元出願)에 대한 각국의 출원들이 가족과 같이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히 KT는 42건의 5G 패밀리특허를 출원해 5건을 승인받아 글로벌 통신사 중 5G 특허를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KT는 2015년 전세계에 처음으로 5G의 비전을 공개했다. 이어 5G 상용화 시기를 세계 최초로 선언하며 5G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데 기여해왔다.
[자료 제공 = 매거진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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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비중뿐만 아니라 타 분야 적용 가능성도 국내 기업 특허가 월등히 높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키아는 타분야에 대한 기술적 연관성이 매우 높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전신과학기술연구원(CATT)나 오포는 특정 산업에만 적용할 수 있는 제한된 5G 특허를 갖고 있어 삼성과 LG전자 등의 특허 가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인텔과 퀄컴, 삼성, 화웨이 특허는 높은 시장 커버리지로 글로벌 규모로 적용 가능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보호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허는 각 회사가 출원 및 소유하고 있으나 표준은 여러 회사 협력하여 개발되며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서 검토한 후 최종 승인된다. 3GPP는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장비, 단말 및 칩셋 제조사와 각 국의 연구기관 등 약 500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다.
3GPP를 통해 제정된 표준 현황을 보면, 역시 중국이 1만8679건의 5G 표준에 기여했으며 이중 5234건이 승인됐다. 이어 한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T 등의 협력으로 5540건의 5G 표준을 제출했으며 1474건이 승인됐다. 반면 일본은 제출한 5G 표준 986건 중 293건이 승인돼 5G 표준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5G 패밀리특허 가치 분석 자료. 세로(Y) 축은 전체 출원된 5G 패밀리특허 중 기업의 보유 비중이며, 가로(X) 축은 기술적 연관성으로 타 분야 적용 가능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원의 크기는 얼마나 많은 시장(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시장 커버리지를 보여준다. [인포그래픽 = 매거진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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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국가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IT 강국으로 미국, 중국과 경쟁하며 특허 개발과 표준 정립에 힘써왔기 때문이라고 5G 매거진은 설명했다.
5G 매거진은 "KT는 2015년 MWC에서 5G 비전 선포 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특히 전 세계 5G 기술표준에서 KT가 제안한 방식 중 채택된 표준이 8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글로벌 통신사 중 유일하게 5G 특허를 출원하고 보유한 통신사며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대한민국이 4차 산업 혁명의 성공 조건인 '5G'를 이끌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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