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수군 연구·노동으로 보는 중국
천도교 민족운동사 연구자인 성주현 박사가 1919년 9월 2일 창립한 천도교 청우당을 재조명했다.
청우당은 천도교 청년교리강연부라는 단체로 출발해 1923년 '천도교 청년당'이 됐고, 1939년 해체됐다. 광복 이후 부활해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했으나, 1949년 무렵 사라졌다.
저자는 천도교 청년들이 펼친 운동이 종교적 포교 운동이자 독립운동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이어 천도교 운동은 '개벽의 지평'을 지향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천도교는 민족운동 전환기마다 그 중심에 있거나 '전선'이 갈리는 경계선에 위치했다"며 "청년당은 천도교 전위조직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다"고 강조한다.
모시는사람들. 544쪽. 3만원.
▲ 조선 후기 수군 연구 = 송기중 지음.
임진왜란 이후 조선 수군(水軍) 제도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저자가 충남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해 단행본으로 펴냈다.
수군진 설치와 폐지, 군선 배치 실태 변화와 활용, 수군 충원 방식, 수조(水操·강이나 바다에서 하는 훈련) 단위와 추세를 다뤘다.
저자는 17세기 초반까지는 일본과 청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수군 방위 태세가 강화됐고,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는 정체불명 선박을 대응하려고 수군 기동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그는 조선시대 수군사 과제로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한 연구기관에 있는 고문서 고찰과 경상도 수군진 연구를 제시했다.
역사비평사. 504쪽. 2만8천원.
▲ 노동으로 보는 중국 = 정규식 지음.
중국 노동자에 관심을 둔 정규식 원광대 연구교수가 중국 노동체제 특성과 구조, 전망을 정리했다.
그는 중국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가나 몰락한 현실 사회주의로 보는 시각을 거부하고 중국에서 노동자 집단 저항과 조직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금융과 생태 위기로 인해 자본주의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중국이 자본주의 세계체제에 던지는 함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름북스. 315쪽. 1만8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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