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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인천시, 공원 모기에서 '심장사상충' 발견…개·고양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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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장사상충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내 공원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개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개 심장사상충 감염증은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으나 모기에 의해 혈액으로 매개되며, 개와 고양이의 폐동맥과 우심실에 기생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고 심폐질환을 야기하는 소모성 질환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지역내 공원 6곳에서 DMS(이산화탄소로 암모기만을 선택적으로 유인해 채집·계측하는 장비)을 이용해 모기를 채집하고 유전자검사법(연쇄효소중합반응)으로 심장사상충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3곳의 공원에서 심장사상충 7건이 확인됐고, 올해 7월부터 8월초까지 총 3891마리 모기를 수집한 결과 3곳의 공원에서 4건의 심장사상충 매개 모기를 확인했다.


심장사상충은 감염돼 체내에서 성체가 되면 치료가 어렵고 개, 고양이에 치명적이지만 동물병원에서 판매하는 예방약을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투약하면 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도 조사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장사상충 예방 홍보를 위해 인천대공원, 송도센트럴파크, 청라호수공원, 자유공원 등 7개 공원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대기환경측정전광판을 활용해 시민에 알리고 있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공원의 모기에서 심장사상충이 발견된 만큼 반드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처방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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