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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거듭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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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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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EU 시민과 기업에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미나 안드리바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분명한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드리바 대변인은 "우리는 10월 31일 브렉시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추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우리가 노딜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하라는 마지막 요청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선의 결과는 탈퇴 합의를 기반으로 브렉시트가 이뤄지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EU와 영국 측이 브렉시트를 놓고 기술적인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영국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은 바 없으며, 핵심 사항에서 특별한 진전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와 영국이 앞서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재협상할 것을 EU에 요구하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브렉시트 예정일인 오는 10월 31일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EU는 재협상은 안 된다며 맞서고 있어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4일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고위 관리들에게 영국과의 협상 상황과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대비책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사진=유럽의회 웹사이트 캡처)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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