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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리뷰] 라이젠 5 3600과 라데온 5700으로 AMD맨이 되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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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AMD CPU와 AMD 그래픽카드로 PC를 다시 구성하는 날이 올지 몰랐다. AMD 애슬론 64의 좋은 기억을 불도저가 모두 뒤엎었기 때문. 그나마 그래픽카드는 종종 AMD(과거 ATI)를 사용한 때도 있었지만, CPU만큼은 결국 인텔을 선택했다.

그런데 요즘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다. 가격 비교사이트인 다나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AMD가 인텔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라이젠 3세대의 출시 이후다. 새로이 도입한 7나노미터(㎚) 제조공정과 새로운 젠2(Zen2) 아키텍처를 적용한 라이젠 3세대가 엄청난 활약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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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성비 부분에서 라이젠 3세대가 큰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그래픽카드가 굉장히 비싸져 100만 원을 투자해도 쉽게 맞추지 못했던 게임용 PC의 구색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아마도 그 최전선에 있는 CPU가 라이젠 5 3600일 것이다. 가성비 CPU로 사랑받고 있는 라이젠5 3600과 신형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5700으로 시스템을 구성했고, 게임용 PC로 적합한지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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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주요 부품 구성은 다음과 같다. CPU는 AMD 라이젠 5 3600, 메인보드는 에이수스 터프 B450M-PRO GAMING, 그래픽카드는 기가바이트(GIGABYTE) 라데온 RX 5700 D6 8GB으로 세팅했다. 메모리의 경우 라이젠 CPU의 특성상 좋은 메모리로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게이밍 메모리인 지스킬의 DDR4-3200 16G(8x2) 트라이던트 Z로 구성했다. SSD는 삼성전자 970 PRO M.2 512GB이다.

이외에도 라이젠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윈도우 10 최신 빌드인 1903으로 업데이트했으며, 별도의 AMD 칩셋 드라이버도 설치했다. 그래픽드라이버는 라데온(Radeon) 소프트웨어 버전 19.8.2이다. 테스트는 CPU와 그래픽 카드 모두 오버클럭이나 언더볼팅을 진행하지 않는 순정 버전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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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CPU 테스트틀 위해 시네벤치와 PC마크10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네벤치에서는 3475점을 기록했다. 벤치상으론 라이젠 7 1700X와 맞먹는 수치다. 인텔과 비교하면 자신보다 10만 원 이상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CPU들과 견줘볼 만할 정도다. 가성비 측면에서 상당히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다. PC마크10 테스트도 진행했다. 결론적으론 동급 인텔의 CPU와 비교해도 일반 작업 시에도 크게 모난 부분이 없다. 다만 CPU 온도가 80도를 우습게 넘는다. 제법 높은 편이다. 여유가 되면 사제 쿨러를 장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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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성능과 관련해선 3D MARK와 최근 기자가 즐기는 게임으로 FHD(1920x1080) 해상도와 QHD(2560x1440) 해상도에서 테스트와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3D마크의 경우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19239점을 기록했고, 타임 스파이는 7556점을 달성했다. 파이이 스트라이크의 경우 CPU와 그래픽카드 모두 테스트가 진행되는 콤바인점수가 8634점. 타임 스파이의 CPU 점수는 6689점이다. 라데온 5 3600의 CPU 성능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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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사녹 맵에서 즐긴 리플레이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측정했다. 게임상에서 그래픽 전반적인 그래픽 옵션을 울트라로 설정했다. 아래 사진에서 좌측 상단이 FHD 상태, 우측이 QHD 상태다. FHD는 평균 130프레임으로 동작했으며, QHD에서는 평균 96프레임의 모습을 보여줬다. CPU 로드율은 30% 내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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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2는 그래픽 프리셋을 가장 높음으로 두고 벤치마크 모드를 돌렸다. FHD에서는 7074점에 평균 79프레임을 기록했고, QHD 해상도에서는 4987점에 평균 56프레임을 보였다. CPU사용률도 41~4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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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삼국도 게임에서 줄 수 있는 기본세팅을 최고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별도의 벤치마크 모드가 내장되어있으며, 배틀 모드 기준으로 FHD 기준으로 65.7, QHD 43.9의 평균 프레임을 보여줬다. 인텔 CPU에 유리한 게임임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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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2016)은 AMD카드에 유리할 수 있는 불칸(VULKAN) API 모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게임이 나온지도 좀 됐고, 불칸 API 덕인지 테스트가 무안할 정도의 성능을 뽑아냈다. FHD에서는 평균 200프레임, QHD에는 평균 185프레임을 기록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이제 라이젠 5 3600를 CPU로 활용하면서 PC조립에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덕분에 100만 원 내외로 제법 좋은 성능의 컴퓨터를 조립할 수 있게 됐다. 그래픽 카드에 더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CPU와 B450보드 조합이 40만 원 이내다. 이대로라면 한동안 AMD맨이 되어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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