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윤지오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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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캐나다로 돌아간 윤지오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윤씨 관련 고소‧고발 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수사 시작 때부터 윤씨에게 전화 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수회에 걸쳐 출석 요구를 했다”며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정식으로 출석 요구서를 작성해 3회에 걸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석 요구서를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입국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윤씨가 설립한 단체 ‘지상의 빛’ 관계자 역시 지난달 “윤씨는 캐나다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며 “윤씨가 국내에 들어올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조사에 3회 불응하면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절차를 밟는다.
경찰은 7월에는 강제절차를 진행하기 이르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윤씨가 수사협조는 하지만 당장은 입국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최대한 윤씨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현재 강제절차를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 4월 명예훼손과 모욕,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당했다. 경찰은 윤씨의 후원금 계좌를 압수수색했으며 모금 규모와 사용처 등 자금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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