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디어 공진화
미디어 공진화©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미디어 공진화'는 문화콘텐츠가 정보인프라와 융합해 발전하는 현상을 다뤘으며 ICT사회연구 총서 5권으로 출간됐다.
신조어 '미디어 공진화'는 미디어 분야의 두 축을 이루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해나간다는 점을 포착하기 위한 개념이다.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미디어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등장했다. 아날로그 시대의 미디어에서는 매개체가 콘텐츠와 분리될 수 없었기 때문에 플랫폼이라는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차적 플랫폼은 케이블, 방송위성, 지상파, IPTV 등이며 2차적 플랫폼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이 대표적이다.
콘텐츠는 여러 가지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모든 프로그램 내용물을 총칭하는 한국식 신조어이다.
공저자들은 플랫폼과 콘텐츠의 관계를 도로와 차에 비유했다.
이들은 도로(플랫폼)가 8차선인데 차(콘텐츠)가 몇 대 없다면 잘못된 투자로 공공자금만 날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도로(플랫폼)가 부족해 차량(콘텐츠) 정체 현상이 일어나 비효율이 심해지고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될 수 있다.
플랫폼의 진화는 콘텐츠 유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경우 아이치이(IQIY) 같은 인터넷 기반 동영상 플랫폼이 정부의 규제를 유연하게 벗어나 한류 콘텐츠 유통에 성공하면서 제2차 한류 드라마 붐이 일어났다.
공저자들은 결론에서 플랫폼과 콘텐츠의 발전이 서로의 발전을 전제했을 때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디어 공진화/ 김신동 엮음/ 송경재·황근·송민정·조영신·이남표·배진아 공저/ 한울아카데미/ 3만3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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