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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금리 인하 압박…"GM 미국 돌아와라" 촉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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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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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다"며 기준 금리 대폭 인하를 또 다시 압박했다.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제너럴모터스(GM)를 향해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미친 것처럼(like carzy) ' 떨어지고 있어 유럽 제조업체들에게 큰 수출상 이점을 주고 있다"면서 "Fed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우리의 달러화는 지금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미국 외에 다른 지역에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제조업체들에게만 좋은 소리"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된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우리는 관세가 문제가 아니며 나쁜 짓이나 불공정한 선수(중국)을 다스리고 있을 뿐이며, 오히려 Fed가 문제다. 그들은 문제의 실마리를 모른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Fed가 금리를 내린다면 장기간 최대폭의 주가 상승을 보게될 것"이라며 "경영 상태가 나쁘고 약한 회사들이 약삭 빠르게 그 스스로의 문제 대신에 소규모 관세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Fed는 다음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 등 통화 정책을 결정한다. Fed는 지난 7월30~31일 FOMC에선 미ㆍ중 무역전쟁 격화, 글로벌 경제 둔화 등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2008년 12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달 18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95.8%를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이후 Fed의 금리 정책이 미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대폭적인 인하를 꾸준히 촉구해왔다. 그러나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ㆍ중 무역전쟁이 현재 미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보는 우견이 우세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을 콕 찍어 미국으로의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GM은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였지만 지금은 가장 작은 회사 중 하나"라며 "그들은 내가 대통령이 전에 주요 공장들을 중국으로 옮겼다. 미국 정부에 의해 지원 조치가 있었음도 불구한 이전이었다. 지금 그들은 미국으로 다시 돌오기 시작해야?"라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에도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 방침에 반발해 중국 진출 미국 기업들에게 "돌아오라"고 촉구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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