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등 의원 6명, 31일 독도 방문…“日 경제 보복 규탄”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여야 국회의원들이 31일 독도를 방문한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우원식·이용득·박찬대 의원과 무소속 손금주·이용주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독도방문단은 31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경찰청 헬기를 타고 독도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설 최고위원은 “엄중한 한일관계 상황에서 독도를 수호하는 경비대를 격려하고자 한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또 국회 독도방문단은 최근 일본 아베 정부가 과거사 문제로 경제보복에 나선 것을 규탄하며, 일본 정부에 수출규제 조치 철회,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을 위한 대화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설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일본 아베 정부는 결국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며 “일본 정부에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며 독도 방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본은 넘지 못할 산이 아니라 언젠가 넘어야 하고 넘을 수 있는 산”이라며 “제2의 독립운동 정신을 발휘해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기업과 국민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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