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읽을 수 없이 아름다워
염승숙이 5년 만에 펴낸 소설집이다. 상실 이후를 살아가는 한 사람이 곡진하게 쓴 비망록과 같은 작품이 수록됐다. 연작 ‘오래된 고독’과 ‘비하인드 더 신즈-오래된 고독’은 세월호 참사를 배경으로 유산의 아픔을 가진 세이와 회화 복원사로 일하는 제이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학동네. 1만3500원
밤의 양들(전 2권)
<바람의 화원> 등으로 역사와 소설적 상상력을 결합한 ‘한국형 팩션’을 선보여 온 이정명이 12년 동안 쓴 장편소설. A.D. 33년 예수의 십자가형이 처해지는 유월절 일주일 동안 일어난 네 번의 연쇄살인 비밀을 다룬다. 성경 이야기를 새롭게 재구성 예수 시대를 재조명한다. 은행나무. 각 권 1만1500원
강제이주열차
이동순 시인이 구소련 스탈린 정권이 자행한 고려인 강제이주사를 다룬 연작 시집. 강제이주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영혼들에게 바치는 진혼곡과 같은 시집이다. 1부에선 강제이주사를, 2부에선 사할린 한인들을 주로 다루고 3부에선 지난해 카자흐스탄 방문 경험을 이야기한다. 창비. 1만3000원
이제 웨이 아웃
가상의 도시에서 난치병 및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락사 허용 법안 ‘961법안’이 통과된다. 안락사 대상 환자들은 약물을 마시고 죽음을 맞는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작가 경험을 살려 죽음의 실체와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조경실 옮김. 바다출판사. 1만4800원
피부밑 두개골
애거사 크리스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P D 제임스의 여성 탐정 시리즈. 배우 클라리사는 거침없는 술수로 악명이 높다. 사립탐정 코델리아 그레이는 생명을 위협받는 배우를 지켜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추리소설 속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우아한 문장이 돋보인다. 이주혜 옮김. 아작.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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