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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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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혐오의 시대, 철학의 응답·레스토랑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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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본은 원전을 선택했다·공부 못하는 아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혐오의 시대, 철학의 응답 = 유민석 지음.

혐오와 막말이 넘치는 세상이다. 정치인들의 비방과 망언이 이어지고, 소셜미디어와 포털사이트에는 혐오로 가득한 댓글이 쏟아진다.

혐오 표현에 대해 연구해온 철학자인 저자는 말과 관련된 한국 사회의 논쟁적인 주제들을 철학적 담론을 통해 살펴본다.

혐오 표현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작동하며 무엇인 문제인지 고찰한다. 또 혐오 표현에 맞서는 '대항 표현'의 속성과 역할을 알아보고 그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와 함께 인권운동가, 성폭력 피해자, 법학자, 성 소수자 운동가들의 목소리와 혐오 표현 규제를 둘러싼 논쟁 등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서해문집. 208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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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의 사회학 = 조안 핑겔스타인 지음. 박형신 옮김.

레스토랑은 음식물을 판매하는 장소이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특히 오늘날 사회에서 맛집이 갖는 위상은 그저 영양분을 섭취하는 공간을 넘어선다.

호주 사회학자인 저자는 바깥에서 먹는 외식이 근대 사회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느냐는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레스토랑은 미식 취향을 드러내고 음식 표현과 스타일에서의 혁신을 보여주는 장소이자 공개적인 자아표현의 무대라고 규정한다.

책에서 그는 외식하면서 느끼는 기분, 오늘날 사람들이 맛집에 집착하는 현상이 사회학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본다.

한울엠플러스. 288쪽. 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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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일본인은 원전을 선택했다 = 아사히신문 취재반 지음. 김단비 옮김.

일본 원자력발전 역사를 돌아보며 원전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일본 원전 역사는 1957년 8월 27일 도카이무라에 있는 원자력연구소에서 원자의 불이 처음 켜지며 시작된다. 이후 1999년 도카이무라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나 두 명이 사망하고, 2011년에는 후쿠시마 참사가 발생한다.

이 책은 도카이무라의 과거와 현재를 그리면서 원자력 개발을 둘러싼 일본 정치권과 재계, 학계, 언론 등의 움직임과 각종 자료 및 증언을 살펴본다.

아사히신문이 2012~2013년 장기연재한 기사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단행본으로 엮었다.

호밀밭. 33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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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못하는 아이 = EBS '공부 못하는 아디' 제작팀 지음.

2015년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공부 못하는 아이'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

이 다큐멘터리는 공부 못하는 아이라는 자괴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다수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현실을 진단하며 왜 아이들이 공부를 고통스럽게 생각하는지 살펴본다.

아이들이 공부를 두려워하는 근본 원인을 짚어보고 아이들에게 행복한 배움의 기회를 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해냄. 256쪽. 1만6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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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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