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국대한민국대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윤제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미국의 실망감 표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측은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대외적으로도 표명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측은 한일 안보협력 차원에서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각급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표명한 게 사실"이라며 "미측이 자신의 입장에 반해 종료 결정이 이뤄진 사실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는 것은 우리로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것도 이런 미측의 입장을 고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한미 안보협력의 근간을 유지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측에 우리가 당면한 상황과 의지를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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