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서 '지소미아 종료' 관련 언급 없어
[앵커]
그런데 어제(25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아베 총리 모두 지소미아에 대해서 철저하게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트럼프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완전한 돈낭비라면서 한국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한번 더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 생각에 그것(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완전한 돈 낭비예요. 훈련을 수정(축소)해서 하긴 했어요. 존 볼턴 보좌관 그게 맞죠?]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는 아베 총리에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대화 창구를 열어놓는 동시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둔 한국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회담에서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미 유감의 뜻을 밝힌 만큼 아베 총리도 더 나서지 않은 것입니다.
일본은 대신 미국산 옥수수 250만 톤을 수입하기로 해 재선을 위해 농민들을 잡아야 하는 트럼프의 고민을 덜어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전역 농가에 옥수수가 남아돌고 있습니다. 중국이 수입하지 않아 그렇게 됐는데 아베 총리가 모든 옥수수를 사줄 겁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같은 결정을 '퍼주기 협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 일본 외교가 미·일 밀월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심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구혜진 기자 , 홍승재,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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