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 강치 / 가정법©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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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연대기/ 한유주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책은 한유주 소설가(37)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표한 단편 소설 8편을 묶었다.
Δ그해 여름 우리는 Δ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Δ식물의 이름 Δ왼쪽의 오른쪽, 오른쪽의 왼쪽 Δ은밀히 다가서다, 몰래 추적하다 Δ한탄 Δ낯선 장소에 세 사람이 Δ처음부터 다시 짖어야 한다 등이다.
서울대 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한 한유주는 문체와 구성 등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독자적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소설은 줄거리만으로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난해한 퍼즐과도 같은 치밀한 구성이 특징이다.
◇강치/ 전민식 지음/ 마시멜로/ 1만5000원.
책의 주인공은 안용복이다. 그는 조선 숙종 때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에도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확인받았던 인물이다.
이 작품은 원래 영화 시나리오로 먼저 쓰였으나 소설로 각색돼 세상에 나왔다. 이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과 영화 같은 역동적인 장면들이 가득하다.
작가는 조선인과 일본인을 단순한 선인과 악인으로 묘사하지 않고 이해관계 속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책은 안용복의 삶을 널리 알리고 독도를 끝까지 수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넘어 우리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한 방편을 제시한다.
◇가정법/ 오한기 지음/ 은행나무/ 1만2000원.
문학동인 후장사실주의 동인인 오한기(34) 소설가가 신작 소설 '가정법'을 펴냈다. 신간은 초현실주의 작품을 연상케하는 후장사실주의 동인의 작품 성향에 일치한다.
소설은 죽음을 경험한 주인공이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시작한다.
주인공은 형광등, 유명 여배우, 돌멩이 등 원하는 것으로 변신해 다양한 체험을 진술한다.
저자 오한기는 동국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정지돈, 이상우 등과 함께 후장사실주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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