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문학적 실험을 거듭해온 소설가 한유주의 네 번째 소설집. 단어와 문장의 반복, 나열, 부정과 역전을 통해 직조되는 이야기, 낭비되고 탕진되는 언어를 통해 한유주만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다. 구체적 개인의 이름을 찾기 위해 자문자답하며 끊임없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야생 속으로
에베레스트 등반대의 비극을 기록한 <희박한 공기 속으로>의 작가 존 크라카우어가 야생 속에서 사고로 죽은 청년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 논픽션. 북아메리카 거친 자연에 스며든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삶과 죽음을 통해 불안한 젊음과 인간의 자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이순영 옮김. 리리. 1만5000원
킬링필드, 어느 캄보디아 딸의 기억
1975년부터 4년간 캄보디아에서 200만명이 숨진 ‘킬링필드’를 한 소녀의 시점으로 풀어쓴 회고록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캄보디아 현대사의 아픔과 개인의 내면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앤젤리나 졸리가 이 책을 원작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로웅 웅 지음. 이승숙·장미란 옮김. 평화를품은책. 1만5800원
카니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강희진의 장편소설로 필리핀 이주민과 그 가족사를 통해 삶의 잔혹함과 불화를 이야기한다. 강박장애로 인한 언어장애가 있는 20대 여대생인 화자의 혼란스러운 언어를 통해 농촌의 폐쇄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주여성 문제를 미스터리 기법으로 그렸다. 나무옆의자. 1만3000원
강치
조선 숙종 때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인받았던 인물 안용복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 노비였던 안용복은 불법 조업을 일삼던 일본 어선에 항의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독도 지배권을 확인시킨 뒤 국법을 어긴 죄로 귀양을 갔다. 전민식 지음. 마시멜로.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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