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협력 독려"→"우려와 실망"…표현 수위 높여
[앵커]
오늘(23일) 우리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의사를 일본 정부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이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이 나왔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직접적으로 "실망했다"는 뜻을 전했고 아베 총리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미국이 실망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 문제로 한·미동맹이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을 향해서는 계속 대화를 추진했지만 무시로 일관해 온 책임을 물었습니다. 잠시 뒤에는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과 함께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변수들을 직접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국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정보공유협정에 대한 한국의 결정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한·일이 계속 관여하고 대화하기를 촉구합니다.]
이어 한일 공동의 이익이 미국에도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정확히 옳은 지점으로 관계를 되돌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도 "우려와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결정이 미국과 동맹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대한 안보 도전들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이견 해소를 위한 한일의 협력을 독려한다"고 했다가 몇 시간 뒤 "우려와 실망"을 담은 논평으로 표현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무부와 국방부는 한일 양국과 가능한 분야에서 안보협력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내 한 매체는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소미아 종료를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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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주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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