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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개 짖음 줄이려면 욕구 해소가 중요…산책하고 놀게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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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에서 반려동물 행동문제 강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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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교수가 청중에게 개 짖음 훈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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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개들이 덜 짖게 하려면 욕구를 해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 행동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이 욕구 해소이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개들과 산책을 많이 하고 장난감으로 열심히 놀게 해주세요."

수의사인 김광식 건국대학교 동식물매개치유학 겸임교수의 말이다. 김 교수는 지난 17일 건국대 예술문화대 분수광장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행동문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짖기에 대하여' 강연에서 개(강아지) 짖음의 여러 유형을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개들이 짖는 이유는 Δ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Δ분리불안 Δ공격의 표시 Δ수비방어형 등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는 "이 중 대부분은 수비방어형"이라며 "사람의 발소리, 초인종 소리에 짖는 것은 모두 수비방어를 위해서 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사람들이 개가 짖는 것을 걱정하는 이유는 주변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며 "개가 짖는 것은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아서 아예 못 짖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덜 짖게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의 문제 행동 대부분은 욕구 해소가 안 되는 것에 있다"며 "평소 욕구를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산책을 많이 시키고 장난감을 활용해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개들의 특성상 입으로 계속 물어뜯는 행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입으로 놀 수 있는 장난감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놀면서 간식을 꺼내먹을 수 있는 장난감을 몇 시간 동안 갖고 놀 수 있게 해주면 나중에 욕구가 충분히 해결된다"며 "이미 충분히 놀아서 지친 개는 초인종이 울려도 몇 번 대충 짖고 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은 건국대 KU 캠퍼스타운 사업단의 주최로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김진기 단장은 "건대에는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이 있고 올해 대학원에 반려동물 산업 최고위 과정이 신설됐다"면서 "이 같은 특성을 살려 행사를 기획하게 됐으며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에 대한 지혜를 얻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5회차로 기획된 이번 강연은 오는 24일(공격성에 대하여)과 31일(배설, 파괴 등 기타 다양한 행동 문제)에도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매회 선착순 50명에게는 한국마즈의 뉴트로 사료 등을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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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교수가 청중에게 개 짖음 훈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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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분수광장에서 반려동물 문제행동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 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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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j3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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