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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토스·NHN페이코, 연달아 투자 유치…보험 시장 넘보는 금융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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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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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예림 기자 = 토스·NHN페이코 등 금융 플랫폼들이 잇따라 투자금을 유치 받으면서 금융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보험업으로 빠르게 진출하면서 보험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홍콩 투자사 에스펙스와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약 7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기업가치는 약 2조7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NHN페이코는 지난달 5일 한화생명보험과 너브로부터 7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가치는 7300억원을 넘어섰다. 뱅크샐러드 역시 440억원의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평가 받은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플랫폼들이 연달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금융 서비스 확장 등 금융 산업 판도가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보험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보험 라인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1월 토스는 GA(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해 스키보험·해외여행자보험·암보험·미세먼지 보험 등 미니보험 시장 진출에 나섰다. 최근 연금저축·보이스피싱보험·펫보험 등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14일 기준 토스는 삼성화재·에이스손해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한화생명 등과 제휴해 총 10개의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 미니보험 런칭 후 5만2000건의 가입건수가 발생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6월 24일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1호로 ‘스위치 보험’을 출시했다. 최초 1회 가입 후에 일정만 입력하면 보험이 자동 실행되는 서비스다. 뱅크샐러드는 삼성화재와 제휴해 삼성화재 여행자보험을 중개하고 있다. 첫 주 대비 가입율이 77%에 달한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 데이터를 연동해 보험을 추천하는 보험설계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화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미래에셋생명·KDB생명 등 생명보험을 시작으로 현재 실비보험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스위치 보험의 경우 해외여행자 보험을 통해 안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자체 보험상품을 개발해서 판매하기 보다 다양한 보험사 입점을 통해 고객 중심 상품을 알리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0일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를 인수하면서 보험업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바이유와는 지난 1월부터 해외여행자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온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한화·DB·현대·MG·메리츠 등 총 5개 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상품에 한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보험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보헙업 진출을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달 8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월 거래액 4조원대 기록 중이다”며 “곧 출시되는 보험 서비스의 라인업 확대로 합리적인 이익에 기여할 거라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기준 누적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하며 월간 활동 이용자(MAU) 역시 1900만명을 넘어섰다.

NHN페이코도 7일 페이코 보험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와 달리 GA가 없어 현재까지는 보험 추천에만 집중돼 있다. 상품은 한화생명보험·한화손해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국내 대표 보험사 5곳과 제휴를 통해 11개 상품이 마련됐으며, 추후 제휴 보험사 확대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NHN페이코 측은 “현재의 채널링 서비스에서 나아가, 향후 보험사와 손잡고 페이코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미니보험을 도입하는 등 보험 서비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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