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원·달러 환율이 1,200선을 웃돌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고객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3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1,222.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2일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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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원·달러 환율 출발 거래액이 1,207.0원으로 다소 낮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연일 1,200선을 웃돌며 높은 거래액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미·중 간 긴장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광혁 /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환율 전망에 대해) 전반적인 그림에서 봤을 때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환율이 굉장히 빠르게 밑으로 내려갈 거라는 기대감은 거의 없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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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 부담도 커지는 상황.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환율은 물론 환전 시 은행에 내야 하는 수수료까지 신경은 안 쓸 수 없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소비자 부담은 덜고, 해외 여행객 발길을 잡기 위해, 환율 우대율을 100%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환율 우대율 100%는 은행이 고객에게 환전 시 받는 수수료가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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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내년 7월까지 우리 삼성 페이 첫 환전고객 대상으로 최초 1회에 한해 100% 환율 우대를 적용합니다.
삼성페이에서 우리은행 계좌나 체크카드를 개설하면 추가로 주요 통화 100% 환율 우대 및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환전 결제방식에 관계없이 주요 통화 85%, 기타통화 45%, 베트남 동(VND)은 20%의 우대율도 적용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삼성 페이와의 제휴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환전 서비스를 좀 더 쉬운 채널을 통해서 제공을 하고, 저희의 고객들로 유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이번 제휴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해외여행에 필요한 환전 시에, (우리은행의) 혜택을 모두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KB국민은행은 8월 말까지 리브 앱을 통한 환전 고객에 대해 최초 1회에 한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합니다.
전용 앱인 리브(Liiv)에서 환전할 시 최대 9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적용합니다.
KEB하나은행도 휴가철을 맞아 하나멤버스,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에서 환율 100% 우대효과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제공합니다.
또, 현찰을 환전하거나 선불식 다(多)통화 충전식 글로벌 페이 스마트카드를 신규 발급 후 충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90% 환율 우대를 진행합니다.
올해 해외여행객은 3천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환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은행권 환전 서비스 전쟁 승자는 누구일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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