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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獨 경제 2분기 성장세 마이너스 기록···경제장관 “경고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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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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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 성장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내수는 양호했지만, 수입보다 수출의 감소 폭이 커 경제성장이 둔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지난해 3분기 GDP는 0.2%로 감소했다가 같은 해 4분기에 0%를 기록하고, 지난 1분기에 0.4%로 반등했다.

독일 경제가 역성장하자 독일 당국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잠을 깨우는 전화이자 경고 신호”라고 일간 빌트에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적으로 악화한 국면에 있지만, 아직 불황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올바른 조처를 한다면 (불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독일의 각종 경제지표 하강세를 타고 있다.

전날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는 마이너스(-) 44.1을 기록해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낮게 나왔다.

독일의 6월 수출이 1천61억 유로로 전달과 비교해 0.1% 감소했다. 독일의 6월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1.5%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I)과 로이터 등의 전문가 전망치가 0.3∼0.4% 감소로 추정된 것과 비교해 상당히 악화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생산이 자동차 부문의 위축 등으로 전달보다 1.8% 줄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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