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은 2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사진=에이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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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탕…."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연해주 하얼빈역, 일곱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갓 서른살의 조선 청년이 조국 침략의 원흉을 향해 권총을 쏴 사살한 후 체포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알아야 하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이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작품으로, 애국지사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성공적인 초연 이후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탄탄한 구성, 감동적인 음악으로 매 시즌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영웅'이 10주년을 맞아 다시 돌아왔다. 지난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수원ㆍ성남 등 전국투어를 마친 후 서울로 돌아와 예술의전당에서 시즌 마지막 무대를 펼치고 있다. 10주년 시즌 전 캐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 영웅하면 떠오르는 배우 정성화와 2017년 시즌 호연을 펼쳤던 양준모가 '안중근' 역으로 또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부터 10년간 안중근 역을 소화한 정성화는 특유의 울림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또 한번 명불허전의 연기를 펼친다. 2010년, 2017년 시즌에 이어 안중근으로 분한 양준모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이 있는 내면연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중근 의사와 거사를 도모한 동지 3인 중 '우덕순' 역은 김늘봄이, '조도선' 역은 제병진과 임정모, '유동하' 역은 김현진이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오빠 왕웨이와 함께 독립군들을 보살피는 소녀 '링링'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허민진이 캐스팅돼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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