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논평서 "미사일 배치는 무모한 망동" 비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사드기지에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배치돼 있다. 이날 성주 주민과 단체들의 저지속에서 추가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지난 3월에 들어온 발사대 2기와 함께 6개월 만에 총 6개 발사대, 1개 포대가 완성됐다. (국방부영상공동취재단 제공) 2017.9.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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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4일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이 한국에 들어서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보다 지역 정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스스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멸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만일 남조선당국이 끝끝내 '사드'를 완전배치하고 중거리 미사일까지 끌어들인다면 남조선은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침략의 핵 공격 전초 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미국의 군사적 제패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자주권과 민족의 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 때에 외세에 막대한 돈까지 섬겨 바치면서 자기 땅을 핵전쟁 마당으로 내맡기며 전쟁 사환군 노릇을 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며 "남조선당국은 덮어놓고 맹종맹동하는 굴종 행위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할 것인가를 명심하고 이제라도 숙고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평화파괴범의 위험한 처사'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중거리 미사일의 남조선 배비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고 군사적 우세로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미국의 모험적인 패권 전략의 산물로서 '싸드'보다 더 큰 파장을 몰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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