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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신세계푸드가 최근 오산 제2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식품제조부문 역량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32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4.7%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세계푸드는 인건비 상승,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급식 부문에서 재료비, 노무비 등 비용 효율화에 주력했다. 특히 1분기 실적 이후 원가 절감을 통해 적극적인 마진 방어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분기 신세계푸드의 급식 사업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특수를 감안하더라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분기 10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올해 32억원으로 약 68% 급감했다. 지난해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급식사업을 통해 거둔 단발성 매출 약 200억원이 반영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급식 부문은 인건비 효율화 및 판가 인상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기저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급식 부문에서의 이익 방어 흐름이 지속된다면 3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자재 부문의 경우 납품 단가 인상 및 거래처를 확대한 점이 반영됐다. 주로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 식자재유통은 매입 원가 상승폭을 감안한 가격을 반영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단가 인상 효과는 내년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오산 2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식품제조부문의 성장세가 부각될 전망이다.
오산 2공장은 기존 오산 1공장에서 생산해오던 샌드위치, 김밥류, 도시락 등 프레쉬 푸드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냉동피자의 생산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2017년부터 600억원을 투자해 준공됐다. 7월 말부터 본격적인 냉동피자 생산에 들어가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오산2공장의 가동으로 신세계푸드의 제조 생산규모는 연간 최대 1300억원 가량 증가하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오산 2공장을 포함해 이천(식자재), 오산1(프레쉬푸드), 천안(베이커리), 춘천(만두류), 음성(가정간편식) 등 총 6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사의 온라인 채널 투자 및 해외 진출 등으로 식품제조부문의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전사 평균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식품제조부문의 매출 확대를 통해 인건비 비용 증가 등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된 이후에는 동종업체 대비 높은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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