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2019년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영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렌지라이프 |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올해 상반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2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보험업계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오너 보수 랭킹 1위에 올랐다.
14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문국 사장은 올해 상반기(1~6월)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6억14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194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400만원 등 총 205억6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해당 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주요 보험사 전·현직 임원의 보수 중 최고액이다.
정 사장은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에 따라 올해 1분기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앞서 전신인 ING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2014년 6월 스톡옵션을 받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오렌지라이프의 다른 전·현직 임원 4명도 최대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정 사장을 포함한 보수 5억원 이상의 고위 임원 5명이 받은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377억원이다.
올해 1분기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원 22명에게 지난 3월 25일까지 지급된 전체 현금차액 보상금은 총 513억9000만원이다.
앤드류 바렛 전 부사장은 103억2400만원, 곽희필 부사장은 36억2300만원, 황용 전 부사장은 29억5800만원, 박익진 전 부사장은 25억9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다른 보험사의 전·현직 CEO와 최대주주 중에서는 지난 6월 말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퇴직금을 받은 박찬종 전 현대해상 사장의 보수가 가장 많았다.
박 전 사장은 급여 1억8000만원, 상여 4억6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퇴직소득 27억원 등 총 33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해상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은 급여 4억600만원, 상여 10억7900만원 등 총 14억85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도 각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급여 3억5940만원, 상여 7억3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원 등 총 11억14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화재 자문역을 맡고 있는 안 전 사장은 급여 1억5600만원, 상여 8억5900만원, 퇴직소득 5000만원 등 총 10억6800만원을 받았다.
전직 대표이사인 김재식 전 미래에셋생명 사장과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은 각각 9억9100만원, 9억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2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영고문 역할을 수행 중인 김 전 사장의 경우 급여 3억3600만원, 상여 5억6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받았다.
현직 대표이사인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8억1700만원,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7억500만원을 수령했다.
이 부회장은 급여 2억2600만원, 상여 5억8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 총 8억1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최 사장은 급여 3억6400만원, 상여 3억2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원 등 총 7억50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5억8400만원),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5억6400만원),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5억3800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5억1400만원)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장기영 기자 jky@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