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1조2524억원…영업이익 전년比 104.5% ↑
공정위 추징금 부과 반영돼 당기순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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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5%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6775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세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4.5% 증가했다. 매출은 1조2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상반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조2000억원을 넘기며, 지난 1950년 '동방청량음료'로 음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음료사업부는 상반기 국내 사업의 탄산, 커피, 생수 카테고리 성장과 파키스탄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의 해외 사업이 가시화되며 전년 대비 12.5% 성장한 853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 활동(ZBB 프로젝트 내재화, Zero-Based Budgeting) 등으로 영업이익은 783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주류사업부는 국내 소주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액 398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9.7% 성장했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억원, 59.1% 증가했다.
다만 지난 5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493억원의 추징세액을 부과받아 해당 내용을 상반기 영업외 기타비용 및 법인세 비용에 반영함에 따라 지난해 45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당기순손실 44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상기 부과금액은 납부고지서 수령 전 조사가 종결된 부분에 대한 통지서상 부과금액"이라며 "추후 최종 세액 결정 통지시 총 부과금액으로 정정 공시 및 재무제표에 수정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과금액에 포함된 항목 중 일부 쟁점이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 후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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