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페북 글 동의하세요?" 황당 질문에 성윤모 장관 "…"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김정재 한국당 의원, 14일 산자위 日 대책 회의서 "조국 만나면 자중하라는 충고를"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조치 현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019.8.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일본 수출규제 현안보고 전체회의에서 갑자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이름이 거론됐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조 후보자가 '이성적 대응은 자발적 무장해제'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동의하냐?"고 질의했다.

성 장관은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정부는 언제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이 "조국은 정부사람 아니냐"고 하자, 성 장관은 "아직 (부처에) 안계시기에..."라고 답했다.

성 장관의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답변에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대통령과 조 후보자의 말이 다르다"라며 "앞으로 국무회의에 가면 조 후보자에게 도움이 안되니 자중하라는 충고를 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성 장관이 대답하지 못하자 김 의원은 "국무회의에서 안만나면 더 좋겠죠"라며 질의를 마쳤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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