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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스텔스 F-35B 탑재하는 국내 첫 경항공모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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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기 F-35B(단거리 이착륙형)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인 다목적 대형 수송함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2020년대 후반에 실전 배치된다. 또한 바다에서 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해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합동화력함(미사일전함·아스널십)도 2020년대 후반 건조를 목표로 개발된다.

일본은 헬리콥터 탑재 '이즈모'급 경항공모함을 현재 운용하고 있고 이를 F-35B 스텔스기 탑재용으로 개조해 2020년대 중반부터 실전 투입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 군도 뒤늦게나마 경항공모함(3만t급) 도입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정전탄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전자기펄스(EMP)탄 개발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14일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 내용을 공개하고 향후 5년간 이 같은 무기 도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적용되는 국방중기계획에는 총 290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연평균으로 보면 58조원이 넘는 국방비가 소요되는 것이다. 내년부터 매년 국방 예산이 5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국방 예산은 46조6000억원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방어 지역이 확대되고 요격 능력도 향상된다.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2대(탐지거리 800㎞ 이상), 이지스 구축함레이더(SPY-1D)를 추가해 전 방향에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 탐지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패트리엇과 철매-Ⅱ를 성능개량 배치하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을 개발 완료해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한국군 핵심 군사 능력과 작전적 대응 능력 구비를 위해서는 56조6000억원이 들어간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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