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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미ㆍ중 갈등 완화… 원·달러 환율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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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5원↓… 1212.7원 마감

미·중 무역갈등을 둘러싼 긴장감이 일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21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이 대중 관세부과 조치를 유예한다는 소식에 15.2원 내린 12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는 다음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06.1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며 환율은 상승 반전 후 등락을 거듭했다. 홍콩 시위가 격화하며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가라앉지 않은 영향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02% 내린 달러당 7.031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미·중 갈등 완화 국면을 감안하면 위안·달러 기준환율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기준환율은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7위안선을 유지했다.

허정인 NH선물연구원은 "미국이 새벽에 관세부과 시기를 늦추며 간밤에만 환율이 15원가량 내려갔다"며 "미국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212.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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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우 수습기자 newsun@ajunews.com

류선우 new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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