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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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다"며 국정운영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 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이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회·패스트트랙(우선 처리법안) 결론 등을 앞두고 또다시 대여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이날 회견은 그 예고편 성격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인 삼권분립을 흔들고 있다"며 "반시장·반기업·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시장경제의 기반까지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대북정책 및 북한 비핵화 대응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의 통일정책에는 북한 체제 변화에 대한 어떠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의 동포들이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 인권, 풍요를 누리게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변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북한은 연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대놓고 우리를 위협하고, 미국은 동맹보다 국익을 우선하고, 일본과는 절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안보 관리 무능론을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선 이미 실패한 정책 프레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한국당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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