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스틸 컷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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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성수대교 소재를 다룬 영화 '벌새' 김보라 감독이 여전히 비슷한 일들이 사회에서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감독은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한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 기시감을 느꼈다.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곪은 상처처럼 드러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94년과 2019년을 바라보는 마음에 대한 질문들이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대답은 우리가 더디게 아무것도 안 변하는 것 같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자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4년 은희의 가족의 모습이라든가 학교의 공기처럼, 여전한 게 있다. 사회가 그런 과거의 자장에 머무른 느낌이 들어서 나부터 일상에서 사회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조금씩 변화가 있기를 소망하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벌새'는 1994년을 배경으로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열 네살 은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25개의 상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보라 감독은 '리코더 시험'(2011)이라는 단편으로 호평을 받은 후 7년만에 '벌새'를 내놓았다.
배우 박지후가 14세 '조용한 날라리' 은희 역을, 김새벽이 은희에게 유일하게 어른이 돼 마음을 알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한문 선생님 영지 역을 맡았다. 정인기, 이승연, 박수연, 손상연, 박서윤, 설혜인, 정윤서 등이 출연한다.
한편 '벌새'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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