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67억 흑자 그쳐…하반기 어려움 지속 예상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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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와 원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조201억원, 영업손실 1015억원, 당기순손실 38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0.2%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익도 적자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조699억원, 영업이익 467억원, 당기순손실 4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15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업계 경쟁 격화 등에도 불구, 노선 다변화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효과에 따른 하이엔드(High-end) 환승수요 확대로 상반기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화물부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로 수송량 및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 경색 등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의 경우 델타항공과 JV를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상용 수요 적극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재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대체 시장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탄력적 운용 및 기재 효율화 제고 등으로 실적 개선 노력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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