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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평택기지서 '비활성화탄' 사드 발사대 장착 훈련" / 사진=주한미군 제35방공포여단 페이스북 제공 |
북한은 오늘(14일) 아시아 지역 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한국에 들어서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보다 지역 정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스스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멸 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앙통신은 "만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사드를 완전배치하고 중거리 미사일까지 끌어들인다면 남조선은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략의 핵 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미국의 군사적 제패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중거리 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에 비할 바 없다"면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지난 5일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해 "중국과 러시아 미사일의 집중목표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바란다"고 경고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통신은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자주권과 민족의 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 때에 외세에 막대한 돈까지 섬겨 바치면서 자기 땅을 핵전쟁 마당으로 내맡기며 전쟁 사환군 노릇을 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덮어놓고 맹종맹동하는 굴종 행위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할 것인가를 명심하고 이제라도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노동신문도 이날 '평화파괴범의 위험한 처사'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사가 지난 2일 시작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 공사에 대해 "대결과 전쟁을 반대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공고한 평화를 바라는 내외여론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한국에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사드보다 더 큰 파장을 몰아오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당국은 상전의 무모한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에 맹종맹동하다가 차례질 것은 파국적 결과와 참담한 후회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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