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레미콘공장 사업자들이 14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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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레미콘 사업자측이 한 달 넘게 장기 파업에 나서고 있는 레미콘 노조에 파업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울산지역 17개 레미콘사업자 일동은 14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운송거부로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각종 공사현장의 공정이 지연되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성실한 교섭을 통해 사업장이 정상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현재 4만5000원인 1회 운송비를 5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며 이달 1일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사업자측은 시멘트와 골재 등 원자재가 인상과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동결을 제시하다 최근 업체별로 다시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레미콘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울산지역에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신설학교 7곳을 비롯해 울산남방파제, 송정지구 아파트 단지, 옥동~농소 간 도로 개설 공사 등 대부분의 공사 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내년 개교를 앞둔 학교 공사현장에서 경주 등 인근 지역의 레미콘 업체에 요청해 레미콘 타설 공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노조측의 방해와 저지로 중단됐으며, 다른 공사장 사정도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측은 "일부 사업자들은 노조측과 원만하게 협상을 재개하려 해도 외부 세력의 방해로 쉽지 않다"며 "노조측도 무조건 파업과 점거 등 물리적인 수단으로 해법을 찾기 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갖고 서로간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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