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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증권사 상반기 '활짝' 웃었다…역대 최고실적 행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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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미래에셋 상반기 당기순이익 사상 최고치

증시 부진 속 투자은행(IB) 등 선방

뉴스1

28일 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가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2017.1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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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전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 속에서도 일제히 호실적을 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08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5조8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었고 영업이익은 5186억원으로 37.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 속에서 투자은행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876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2분기에만 세전순이익은 2925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1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에 거뒀던 합병 후 최대실적을 재경신한 수준이라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이는 IB, 해외법인 등의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98억원)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51억원) 보다 23%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87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3328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6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8% 늘었다. 다만 키움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감소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IB 부문 실적 개선, 리테일 실적 유지 등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PI부문에서 2분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2분기 실적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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