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불확실성에 마이너스 금리라도 안전투자
미·중 무역전쟁에 장·단기 금리 역전 임박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전 의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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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 세계 국채 시장에 차익거래가 일어나고 있어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전례없는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15조달러 규모의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금융시장에는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금리라도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투자자들이 이처럼 낮은 금리에도 계속해서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시간 선호(time preference)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제로(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계속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이 임박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685%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1.665%를 나타내 그 차이가 0.02%에 그쳤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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