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20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1337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수출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수출금액은 697억원으로, 지난해 595억원에서 17.1% 늘었다. 삼양식품은 "주요 수출국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올해 초 새롭게 총판을 교체한 중국과 무이 할랄 인증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은 2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600만개를 판매한 '까르보 불닭볶음면'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했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2분기에 들어서면서 라면뿐만 아니라 흑당짱구, 까르보불닭소스, 뽀빠이 멸균우유 등 각 사업부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국내 매출액은 64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삼양식품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실적으로 올해 수출 부문에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초 5000억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불닭브랜드 제품 카테고리를 떡볶이, 만두와 같은 간편식 부문으로 넓혀 내수 및 해외 매출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