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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진에어, 2Q 적자전환.."국토부 제재로 비효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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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140억원 전년比 6% 감소

영업손실 266억, 당기순손실 244억원

공급 증가로 수급 불균형..단가하락 이어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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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진에어(272450)가 지난 2분기에 적자전환했다. 공급석은 늘었지만, 수송객이 줄어드는 등 수급이 불균형한 가운데 항공사간 출혈경쟁이 곧 단가하락으로 어어져 수익성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외국인(미국 국적)이면서 항공사 등기임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 국토교통부로부터 1년째 신규 취항, 항공기 도입, 부정기편 운항에서 제재를 받는 등 손발이 꽁꽁 묶인 터라 하반기 실적개선도 요원하다.

진에어는 14일 지난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2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5억원)가량 줄었다.당기순손실은 2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2분기에는 시장 내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이에 따른 단가 하락, 환율 상승 등 영업 환경 악화와 국토교통부 제재 지속으로 인한 운영상의 비효율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지난 2분기 공급석은 265만4000석으로 전년 동기(263만2000석) 대비 1% 늘었지만, 수송객은 22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228만7000명) 대비 0.1% 감소했다. 항공사의 공급력을 나타내는 ASK(운항하는 항공기 좌석 수에 운항 거리를 곱한 총 공급량)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지만, Yield(항공사가 판매한 각 좌석을 통해 킬로미터(㎞)당 얼마나 벌었는지 알려주는 수치)는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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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2019년 2분기 실적 현황(자료=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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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으로 진에어는 매출 5041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59%, 82% 줄었다. 지난 1분기는 동계 인기 노선 증편과 대형기 투입 등 탄력적 기재 운영을 바탕으로 흑자를 달성했지만, 2분기 적자전환하면서 상반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었다.

진에어는 하반기 실적 개선도 장담하지 못하는 암울한 상황이다. 여객 수요 증가가 정체하고 있고 일본 불매운동으로 여행 심리 하락 등 대내외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항공사 간 수요 유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심리 하락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대체 노선 증편을 검토하고, 가족 여행·휴양 등으로 수요 높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 만족 향상과 부가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대 수익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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